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주께서 나를 죽음에서 건져 내시고 내 발을 넘어지지 않게 지켜 주셔서 내가 하나님 앞,
산 사람들의 빛 가운데 다니게 하셨습니다(시편 56:13)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를 이 자리가운데 예배할 수 있도록 불러주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이 시간, 우리가 신령과 진정으로 주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다스려주세요.
하나님, 지난 한 주 동안 우리 멋대로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자녀로 살고자 노력했지만 세상의 문제들을 마주할 때마다 주님의 존재를 잊고 좌절하고 무너지길 반복했습니다. 탄탄해보이던 믿음이 문제 앞에선 모래성처럼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은 그때도 우리와 함께 계셨습니다.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길 기다리셨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우리는 주님을 찾는 게 아니라 세상의 방법대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일이 해결되면 내 능력으로 했다고 외쳤습니다. 그렇게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는 주님을 보지 못했던 저희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주님, 그렇기에 우리는 주님이 필요합니다. 주님 없이 살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주께서는 죽음에서 나를 건져 내셨고, 나를 훈련시켜 놋쇠로 만든 활을 당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주께서 눈동자처럼 나를 지키시고 합당한 능력을 주시는데 내가 무엇을 두려워 하겠습니까. 주께서 나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시는데 내가 무엇을 걱정하겠습니까.
마주하고 있는 미래는 어두캄캄해보입니다. 내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희망이 없는 듯 하고 내 마음은 불안 초조합니다. 그러나, 모든 이의 지경을 뛰어넘으시는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이처럼 아름다운 곳이 없습니다.
주님, 우리가 주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해주세요.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이 얼마나 축복된 땅인지,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기회가 얼마나 감사한 것인 지 알 수 있도록 해주세요. 살아있음에, 또 이 땅에서 주의 이름을 외치며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들로 세워지게 하셨음에 감사하게 해주세요. 그럴 때 우리 마음에 끝없는 평안이 부어지고, 감사의 고백이 회복되며 다윗처럼 춤을 추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 세이레 기도회가 회복의 시간이 되게 해주세요. 막막한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전진할 수 있는 힘을, 아픈자들에게는 회복의 역사가, 주님을 알길 희망하는 자들에게는 주께서 친히 임하셔 주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우리는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 기도의 힘을 믿으며 나아갑니다. 이 시간 우리 모두가 회복되고 주의 사랑이 넘치게 채워져 세상을 바꿔나갈 기도의 용사들로 거듭날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드림공동체가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해주세요.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을 사랑으로 바꿔주셔 서로를 위해 울고 웃어주고, 또 중보하는 사람들이 되게 해주세요. 나눔이 늘어나 기도의 열매가 쌓아지게 해주세요. 예나 지금이나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이 공동체를 통해 새 일을 행하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과도 함께 해주시고, 오늘의 설교가 많은 이들의 생명수가 될 수 있게 해주세요. 또한 앞뒤에서 사역하는 자들도 동일한 예배의 은혜가 흘러넘치길 소망합니다.
북한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북한 땅은 주님의 땅이요 그 곳에 사는 사람들 또한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임을 압니다. 그 곳 사람들은 이불 속에 숨어 주님을 예배하고 찬양한다 합니다. 그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속히 이 땅이 하나가 돼 다함께 주를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무엇보다 그렇게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그들을 만나주시고 그들의 심령에 위로를 부어주세요.
하나님, 통제된 삶 속에서 목숨을 걸고 주님을 만나고자 몰래 예배드리는 북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우리도 그들처럼 목숨걸고 오늘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주세요. 죄책감 느끼지 않기 위해 이곳에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처럼 주님을 더욱 알아가길 갈망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예배드릴 수 있게 해주세요. 오늘이 예배드릴 수 있는 마지막 날인 것처럼 예배 드릴 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회복과 위로의 영을 부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를 주의 사랑으로 채워주실 주님을 찬양하며 오늘의 예배를 주님께 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