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공동체, 예수의 사람들
JOYOUS JOYOUS MISSIONAL CHURCH

하나님! 아버지!

등록일 | 2017-10-01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저희 조이어스 교회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명하며
기도하는 공동체로 나선지 9년이 되는 날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어떻게 저희를 인도해 오셨는지
돌이켜 보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개척 당시인 2008년은 지나고 보니
하나님께서 세상일에 깊이 개입하셨던 해였음을 깨닫습니다.
그해 9월 15일 추석 연휴를 마치는 날
미국 월스트리트로부터 들려온 엄청난 뉴스에
저희 모두는 알 수 없는 공포를 느꼈습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세계적인 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도산했고
뒤이어 기라성 같은 금융회사들이 줄줄이 몰락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사건 앞에 칠흙 같은 미래를 걱정하기도 바빴던 저희는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몰랐고 알려고 노력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들의 몰락 이후,
화려함 뒤에 숨겨진 기만과 탐욕이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마치 하늘에 오르고자 바벨탑을 쌓던 이들이 언어가 달라지는 순간
모래알처럼 흩어졌듯이 금융자본주의의 민낯을 그렇게 드러내셨습니다.
인간들의 교만을 더 이상은 지켜 볼 수 없으셨던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였음을 이제 깨닫습니다.

그런 혼돈의 때, 급격한 시대적 변화의 시작이었던 그 때에
한 사람의 종을 이미 헌신케 하시고 함께하는 이들을 통해
조이어스교회를 시작하신 뜻을 이제야 어렴풋이 깨닫습니다.
누군가는 “심령이 새롭게 되어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아”
하나님의 마음을 온전하게 받들어야 했습니다.
모두는 아닐지라도 누군가는 복음의 본질에 순종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했습니다.
그러한 사람을 바라셨던 하나님의 처절하고 애절한 마음을 이제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저희는 미약합니다. 하나님 마음에 온전히 합한 자들이 아닙니다...
아직도 눈앞의 개인적인 문제가 더 크고,
순종하여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이 보시는 곳으로 가기보다
저희에게 더 편하고 안락한 땅이 우선순위입니다.
죄송합니다! 하나님.... 정말 죄송합니다...

9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저희의 마음을 다잡겠습니다.
그 무엇보다 기도하겠습니다.
모든 일에 기도로 하나님께 고하며, 대화하고,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담아 “사람을 세우고 선교하려는”
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최선을 다하여 헌신하겠습니다.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에 있는 이 땅을 위해 중보하고
나라 안팎의 정세, 모든 어지러운 상황들이
하나님 나라의 질서 속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무릎을 꿇겠습니다.

성도들의 하나됨과 세상과의 일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북한동포들과 어려운 환경에 처해진 모든 이들의
안전과 평강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겠습니다.
각지에서 온 몸으로 희생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의 수고를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복음을 전하고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특별한 축복이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아프고 상한 심령들, 삶의 빈자리를 시급히 채워야 하는 사람들
주님 이 모든 간구에 축복하여 주시고 성령께서 친히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를 이끌어 오셨고, 영원히 이끌어주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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