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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신 하나님. 지난 한 주

등록일 | 2016-11-20

사랑이신 하나님.

지난 한 주, 허락하신 자리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예배를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
오직 주만이 구원이심을 고백하며,
이 고백을 통해 저희가 하나님의 기쁨 되길 원합니다.
기억하거나 혹은 기억하지 못하는 죄까지도, 모두 용서를 구하니,
죄 많고 연약한 우리를 주님의 따뜻한 품에 안아주십시오.

아버지, 저희에게 필요한 것을 모자람 없이 공급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거친 세상에서 상처를 받을 때마다,
돌아가 위로 받을 수 있는 가족을 주셨고,
거짓 웃음, 허세 섞인 변명을 하지 않아도,
추억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허락하셨으며,
좋은 동역자를 보내주시어,
주님 따르는 삶이, 얼마나 풍성하고 따뜻한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외로움을 참지 못해 신음을 뱉으면,
변함 없이 곁을 지키시는 주님을 만날 수 있었고,
반복되는 실패에 무릎이 꺾여 주저 앉으면,
등을 내어 업어주시는 주님께 기댈 수 있었으며,
값 없고 이룬 것 없는 인생이다, 자책하고 절망하면,
깊은 마음속을 향해,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하시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즉시 응답하지 않으실 때에도, 결국 모든 것에 응답하시는 주님을 온전히 신뢰합니다.
그 마음에 어울리는 지혜와 분별, 인내와 온유를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러나 주여,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고 결코 기도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 영광을 드러내는 유일한 증거가 되고 싶다고도 기도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 앞에, 특별한 삶과 특별하지 않은 삶의 구분이 없음을 깨닫게 하시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말씀에 순종하길 원합니다.
소외되고 슬픈 형편에 놓인 이웃을 위해,
애통한 마음으로, 애타게 기도할 수 있게 하시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감사함으로,
주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영광을 보게 하여 주십시오.

한치의 오차도 없이 모든 것을 계획하시는 주님.
어리고 예쁜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은 왜 눈에 안 보이시는지, 하늘 나라는 구름 위에 있는지,
예수님은 정말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지 묻는 대신,
'하야'가 무엇인지, '탄핵'은 또 무엇인지, 우리나라가 정말 나쁜 나라인지를 묻습니다.
그 질문에 마음 아프고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우리 대한민국은 기도로 열린 주님의 나라입니다.
저희를 향한 주님의 특별한 계획을 기대하며, 온전히 의지하여 기도합니다.
혼란과 충돌에 실망하지 않고, 주님의 긴 뜻을 살피는 지혜를,
외면하지 않고 부정과 부패에 대면할 수 있는 결단을,
타협하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열정을,
원망하지 않고 이해하며, 사랑과 용서로 치유되는 은혜를 구합니다.
저희는 그저 간구할 뿐이니, 주께서 친히 도우시고 행하시옵소서.

주님, 풍요롭고 아름다운 추수감사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받은 것을 비교하지 않고, 허락하신 것에 만족하며, 아이처럼 기쁨의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감사를 담은 기도를, 그 기도를 닮은 찬양을, 그 찬양을 닮은 삶을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기도로, 찬양으로, 삶으로 아버지의 신실한 친구되길 원합니다.

아름다운 예배를 통해,
말씀 전하시는 박종렬 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사랑을 보내주시고,
간절한 기도제목 위에 동행해 주시길 소망하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2016-11-20
201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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