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온전히 주께 올려드리는 이 예배, 오직 주님만 높임 받아 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를 ‘드림공동체’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이 자리에 모이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 기도하며
이 땅에서 이 세대를 거슬러 하나님의 뜻을 따르라는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했느냐 물으신다면, 오늘도 네게 보내진 이웃을 더욱 사랑했느냐 물으신다면..
또 한 번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음을 회개합니다.
오늘도 부끄러운 우리의 모습으로 감히 거룩하신 하나님의 예배 전에 나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에 힘입어 감히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아버지. 부족한 입술로 드리는 우리의 찬양과 고백을 받아주세요.
세상이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대할 때, 이 땅을 창조하시고 다시 살리신 하나님의 이름을 비웃을 때...
우리는 이 땅에서 높임받기 합당하신 단 한 분, 예수그리스도를 높여 예배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예배자가 되고 싶습니다.
아버지. 지금 이 예배가 오직 하나님만이 높임 받으시고, 오직 하나님만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아주옵소서.
하나님.
세상은 ‘청년은 못할게 없다’ ‘청년의 때가 가장 행복할 때다’라고 말하지만, 우리가 청년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는 그리 넉넉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눈물의 고민이 있고, 쓰라린 실패가 있고, 캄캄한 절망이 우리의 눈을 가려... 주위에는 술 없이 살기 힘들다고, 지금 일시적인 쾌락이라도 즐기지 않으면 웃을 일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눈을 들어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내신 이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한 사람 한 사람을 봅니다. 사랑하는 마음과 긍휼의 마음을 허락하시어, 우리의 그 마음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럴 때, 하나님의 지혜와 방법으로 다스려주옵소서.
하나님. 함께 울고 웃는 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법이라 말하지만... 그리고 알고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기도해도 또 언제 흔들릴지 몰라 두렵습니다. 오직 앞만 보고 달리라고 말하는 시대에, 하나님께서 손잡고 천천히 걸어가라 하시면, 기꺼이 내 이웃의 손을 잡을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허락해주세요. 아버지. 연약한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더하여주세요.
하나님. 한반도. 대한민국과 북한을 위해 기도합니다.
먼저, 우리에게 주신 대한민국. 이 땅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 청년들의 마음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헬조선 헬조선이라 하지만, 그 안에 이 땅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한탄이 있습니다. 아버지 제발 우리의 한탄이 한탄에서만 멈추지 않게 하시고, 이 나라가 하나님께서 바라보시기에 아름다운 나라,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라! 그런 나라를 위해 우리가 움직이게 해주세요.
북한을 위해 기도합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나님의 이 말씀은 지금 이 시대에도 이 땅에도 살아 역사하십니다. 북한 땅을 열어주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여 주시고... 이 땅에서 마땅히 누려야할 ‘사랑과 자유’가 없는 북한에, 우리가 그 아름다운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해주세요.
하나님. 5월, 가정의 달입니다.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이 땅의 수많은 가정을 축복해 주시기 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이 시간에도 누군가에겐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한 사람, 그 가족을 잃어 아파하고 있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잇따른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일본과 에콰도르의 국민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은 슬픔은 그 어느 누구도 쉽게 위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하나님은 가능하십니다. 슬픔의 소리가 가득한 그 땅에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새 소망이 부어지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2014년 4월 16일 이후로 사랑하는 이를 다시는 볼 수 없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가 그들의 손을 놓지 않게 하시고, 끊임없는 기도와 행함으로 위로할 수 있게 해주세요. 또한 밝혀지지 않은 진실들이 있다면 하나님 하나님께 드리니 진실이 밝혀지게 해주세요.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자들, 정직을 지키는 자들... 그 사람들을 통해,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대한민국을 통치해주세요.
하나님. 세상의 가족이 피로 묶였다면,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주님의 보혈로 하나 되었음을 믿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서로를 한 가족으로 품을 수 있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주세요. 누군가의 눈물에 반응하지 못했던 우리의 완악한 마음이, 주님의 사랑으로, 따뜻한 가정의 달에 녹아지길 기도합니다.
특히 이 교회 안에, 우리 공동체 안에 이런 주님의 마음이 가득 부어져 서로가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이 세상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이 교회를 축복해주세요.
우리의 눈물담긴 눈을 들어 이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영혼을 품을 줄 아는 청년들이 되게 하시고, 나라를 품을 줄 아는 청년들이 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 한 영혼과 나라에 생명을 부어주옵소서.
삶의 작은 문제들부터, 이 사회의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까지
하나님 오직 하나님 앞에 가져옵니다.
오늘 예배에서 위로받고 도전받고 능력을 받아 이 땅에 다시 나아가겠습니다.
그러니 하나님. 지금 이 시간 말씀하여 주옵소서. 가르쳐 주옵소서.
세상 그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진정한 사랑이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