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위에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

한결같은 사랑으로 보호하시고 지키시어 오늘 주일을 맞아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

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주간도 삶의 한가운데서 수많은 결정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세상이 원하는 것, 나의 유익만을 고집하지

않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때때로 그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기쁘게 달려가지 못하고 내가 나를 주장하여

주인되신 주님을 작게 만들었음을 회개합니다.

선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간다는 것이 기쁘고 당연한 것이지만,

나의 연약함으로 하나님의 그 사랑이 가려질까봐,

혹시 내 모습이 다른 이들에게 시험이 될까 노심초사하며,

나의 의로 애쓰다 상처와 멸시의 순간을 맞닥드리고 좌절 할 때도 있었습니다

나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은 그저 낙심하여 주저앉지 않도록

또 다시 크고 무한한 그 사랑을 더 강력히 드러내십니다.

하나님의 정하신 때를 믿음으로 순전하게 기다리지 못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나 스

스로 고아처럼 아버지를 외면하던 그때에도 하나님은 신실하신 그 사랑으로 기다려 주

셨습니다. 돌아보니 어느 한순간도 하나님은 나에게서 눈을 뗀 적이 없었음을 깨닫습니

다. 내가 아파할 때 고통에 몸부림칠 때 하나님은 나보다 더 아파하셨고, 늘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무한하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하나님의 때를 맞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바라는 것은 넘치도록 부어주신 그 사랑을 나와 내 가족만이 아닌, 힘들고 지친 이

웃에게, 믿지 않는 영혼구원을 위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그 사랑을 전하길 원합

니다. 사람의 지혜의 말이 아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겸손히 그 사랑을 전하게

하옵소서.

순 개강을 하였습니다.

순을 통한 성도간의 교제로 그리스도의 사랑이 흘러넘쳐 정하신 그때에 이르기까지 달

려갈 수 있는 힘을 얻게 하옵소서. 순모임과 순예배를 통하여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고

주께서 주신 교회적 비전을 이루어갈 수 있는 순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순 ODO를 통하

여 교회를 섬기는 비전을 이루게 하시고, 통일 세대를 준비하는 새 일을 행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난주에 이어 다음 주까지 새 학기 특별 새벽집회가 있습니다.

새벽기도로 하루를 열고 새 학기를 시작하는 성도들의 삶이 주안에서 더욱 풍성한 열매

가 맺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열정으로 살고, 기도로 승부하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기적을 날마다 경험하게 하소서.

지금 이순간도 억압된 자유와 왜곡된 삶의 모습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북한동포들을 잊지

마시고 하루속히 구원의 그날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헌신한 선교사님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의 삶을 축복하옵소서.

예배의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아버지 기뻐 받으시는 예배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