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도

(3부, 2015.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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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명 희

2015년 새해, 하나님 앞에 첫 주일 예배를 올립니다.

2014년을 지나고 보니 크고 작은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희를 기묘하게 이끄셨음을 깨닫습니다. 기쁜 일이나 어려운 일이나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계획과 섭리를 보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

생떼같은 우리 아이들을 진도 앞바다에 잠들게 한 우리 자신의 진면목이 부끄럽습니다. 그 일을 통해 이 사회에 꽉 들어 찬 개인주의와 자본숭배가 만들어 낸 우리의 곰팡내 나는 현실을 주님께서는 드러내셨습니다.

또한 어느 단 한 곳도 온전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작년 내내 저희에게 낱낱하게 보여 주셨습니다.

나만 아는 이기와 절대 양보하지 않는 반목, 물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거라는 무지, 세상에 무서운 줄 모르는 교만과 한 사람의 몰락을 고소해 하는 비열함을 통해 저희가 얼마나 속속들이 큰 죄인인지 알게 하시려는 주님!

이 시간 진정으로 주님 앞에 회개하며 결단하오니 주여! 저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 보다 하나님의 소명을 마음에 두겠습니다.

내 몸을 치장하는 것보다 나눔에 앞장서는 저희가 되겠습니다.

남의 눈의 티끌을 보지 않고, 내 눈의 들보를 보겠습니다.

현실에 집중하기보다 숨겨진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며 잠잠히 기도하는

저희가 되겠습니다.

이제 다시는 그 길로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넓은 길을 보지 않고 주님이 보여 주시는 좁은 길로 가는 저희에게 기름 부어 주시옵소서.

조이어스 공동체를 위해서도 기름 부어 주시옵소서.

교회를 돕는 교회, 통일 세대를 준비하는 교회를 꿈꿉니다.

이 비전 위에 말씀의 생명력과 십자가의 헌신, 그리고 성령의 능력이 드러나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하소서.

내 교회, 내 공동체, 내 가족, 내 땅을 보지 않고, 하나님의 시각을 회복하도록 성령님의 지혜를 간구합니다.

모든 교역자와 사역자 그리고 모든 성도, 저희 공동체 지체 모두가 합심해서 이 비전을 만들어 가는데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경험이 있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새 일을 행하시는 주님을 따라 순종하며 나아가는 저희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고 각자의 삶의 영역이 더욱 단단해 질 수 있도록 은혜를 부어 주시옵소서.

이 나라를 축복하시옵소서.

먼저 대한민국의 정결함을 위해 기도합니다.

위정자부터 모든 국민이 하나님 앞에 순결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정화시켜 주시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이 여실 북한 땅에 하나님의 백성된 도리를 온전하게 전할 수 있도록 저희를 정금같이 연단하여 주시옵소서.

동토의 땅에 봄을 속히 열어 주셔서 그들이 하나님을 마음 놓고 찬양하며 기뻐 뛸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되 주여!

2015년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또한 보여주실 새 땅을 고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