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오늘도 제가 아버지의 자녀임을 잊지 않고 그 크신 사랑 안에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하나님을 떠올리지 못할 때에도 늘 지켜보시며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감동과
감사를 느낄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 저도 항상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도록 인도해주세요. 삶의 이유를
하나님 안에서 찾고, 내가 누구인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내 안에 어려움이 있을 때
다른 무언가를 통해서 위로받고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에요. 믿지 않는 사람들이 느끼는 평안, 자신감은 진리가 아님을 분별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즐거운 공동체 안에 속하게 하셔서 함께 하나님을 알아가고, 사랑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
각자의 바쁜 일상 속에서 살다가도 서로 하나님에 대해 나누고 싶어 하고, 그것을 통해 저의 신앙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잠시 하나님을 잊고 있을 때에도 공동체를 통해, 맡고 있는 아이들을
통해, 심지어 화장실에 붙은 한 구절 말씀을 통해 항상 저와 함께 하고 계신다고 표현해주시는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그토록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에 대한 저의 열정은 많이 식어있음을 고백합니다.
여유 있는 시간이 생기면 피곤할 만큼 일했으니 쉬는 것이 좋겠다고 합리화 시키며 예배드리고 봉사하는
것에 소홀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실 일인지, 아닌지 생각해보고 행동하기로 다짐해놓고 순간
순간의 결정을 제 의지대로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제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가득하길 원합니다. 이끌어 주세요.
우리 안에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것들이 있습니다. 아직 이 세상에 하나님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고 고백
하지 못해요. 세상의 것을 기뻐하기보다 예수님을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영원한 생명과
죄 사함의 기쁨을 마음껏 누려 오히려 세상 사람들이 그 기쁨을 궁금해 해서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기 원합니다.
아이들을 바른 하나님의 사람들로 이끌어 하나님 나라를 만들겠다는 눈물의 다짐을 했었습니다.
말씀을 읽으라고, 기도하라고 말만 해놓고 정작 저는 피곤하고 귀찮은 마음에 말씀을 멀리하고 기도를 소홀
했습니다. 제가 먼저 바로 설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말씀과 기도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저의 모습이 자연
스럽게 아이들에게 흘러 갈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세요.
다음 주에 전 세대가 함께 모여 조이어스의 6주년을 감사하는 예배를 드립니다. 지난 6년동안 저희 교회에
부어주시고 함께 해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저희 온 성도가 함께 모여 그 은혜에 감사하고 주님께 기뻐 예배
하길 소망합니다. 지금까지 지내오게 해주신 하나님, 앞으로의 삶, 예배 가운데서도 언제나 함께 해주시고
인도해주시고 축복해주시길 원합니다.
특별히 저희에게 주신 통일을 준비하고 다음 세대를 일으키는 공동체의 비전을 각자의 비전으로 품고 나아
갈 수 있는 은혜로운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북한을 위한 기도가, 통일이,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느끼지 않게 하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통일을 준비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하게 해주세요.
특히 통일한국을 이끌어갈 다음 세대가 악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굳게 자라
그리스도의 향기를 지닌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누군가를 배려하고 위로하는 일에 망설이지 않게 하시고, 마음껏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인색한 마음, 귀찮다고 느끼는 것들이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나의 주변 사람들을,
북한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게 해주세요.
오늘 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을 듣게 하시고, 깨닫게 하여 주세요. 잠깐의 깨달음
보다는 평생 마음에 새기며 믿음을 다질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모든 말씀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