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역사와 삶을 주관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주님께만 영광과 찬송과 감사를 올려드리오니 받아주시옵소서.
오늘 우리의 죄를 친히 담당코자 십자가에서 피와 물을 다 쏟으시고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순종함으로 구원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는 부활절을
맞이하여 그 부활의 능력이 우리에게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저희는 입술이 부정한 자들이며 저희 속에 선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자들임을 고백합니다.
이런 저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사이에
막힌 담을 헐어주시고 하나님을 감히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하여 주시니
이 은혜 다 어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지금 이 나라는 여객선 침몰 사고로 어린 생명들이 속절없이
죽음을 당하고 자식 잃은 애미애비들의 통곡이 이 땅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부디 지금까지 살아있는 생명이라면 빠른 시일 내에 가족 품에
안기게 하여 주시고, 안타깝게 죽은 자들은 시신만이라도 돌아와
땅에 묻히게 축복하옵소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 부모들에게는 하늘의 문을 여시고
귀한 것으로 위로하여 주소서.
또한, 생명을 찾아 배 안에 들어가는 일로 애쓰는 젊은 해경들이
거룩한 사명감으로 행하게 하옵시고 해경 중에 단 한 생명도
다치거나 죽는 일 없이 하나님 은총 가운데 잘 수습해 나가게 하옵소서.
그런 그들을 향해 온 국민이 박수 쳐주고 잘한다 격려하는
따뜻한 이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제는 이 사건을 통하여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깨닫고
주의 뜻에 합당한 주의 자녀로 살기를 원합니다.
성령님 도와주셔서 남을 향하던 손가락이 이제는 나를 가리키게 하소서.
그래서 내 안에 무너져 내린 예루살렘 성벽을 발견케 하옵소서.
무너진 틈 안으로 들어와 있는 온갖 세상의 욕심과 시기, 분냄과
우상 숭배를 발견하고 가슴을 찢는 회개와 눈물이 우리 안에 있게 하소서.
우리를 세상의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기이한 빛으로 불러내어
중보하는 기도자로 세우셨는데
우리는 그 사명을 망각한 채 정치 탓으로 썩은 세상 탓으로 돌리기에
급급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주님 아닙니다.
저희가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하였습니다.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도덕 불감증과 지금 당장만 괜찮으면 된다는
안전 불감증, 돈이 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기 정당화로
우리 주변이 급속도로 황폐해져 가고 있습니다.
한 치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저희들에게 주님의 마음과
눈을 주셔서 허물어진 곳을 안고 눈물로 기도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소서.
늘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여 죄에 민감한 저희가 되게 하소서.

주님, 북한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도발을 일삼으며
무고한 이들의 피를 흘리고 있는 어둠의 세력들이 속히 물러가고
북녘땅도 하나님의 축복으로 오곡 백화가 무르익는 강토되게 하옵소서.
우리로 그들의 도발을 두려워 하기 전에 우리의 죄악으로
우리를 싫어 버리실 그 주님을 두려워하므로 죄를 회개하며
주 앞에서 성결키 위한 몸부림이 있게 하옵소서.
너무나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온 남과 북이 통일이 되어도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은 또한 압니다.
사선을 넘어 이곳으로 온 탈북자들의 아픔을 우리가 어찌 다 알겠습니까.
그러나 오직 부활하신 주의 능력과 사랑이 또 주님이 주시는 지혜가
그 높은 사상의 벽을 허물고 하나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통일의 그 날을 위해 미리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우리 또한 늘 깨어서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게 하옵소서.

주님 조이어스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박종렬 목사님에게 영육의 강건함을 물 붓듯 부어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실 때마다 듣는 우리의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가 찔러
쪼개지며 마음이 새롭게 됨으로 변화를 받아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으므로
스스로 속이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또한 늘 수고하시는 교역자님들께도 거룩한 주의 일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는
성도들을 향한 사랑과 성령의 충만함으로 채우소서.
장로님들에게도 영육의 강건함을 더하사 아픈 자들에게 손을 대며 기도할 때마다
병마가 떠나가는 역사가 날마다 있게 하옵소서.
권사님들을 사랑으로 충만케 하사 외진 곳 어둔 곳에서 힘들어하는
성도들의 손을 잡고 기도할 때마다 성령의 치유하심이 나타나는
그런 교회 되게 하소서.
교회 곳곳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맡겨진 주의 일에 충성하는
봉사자들에게도 기쁨으로 충만케 하사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의 찬송이 되어 가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