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근원되신 하나님 아버지!
신록의 계절 5월에 만물을 소생케 하시고
온 세상을 초록으로 물들이시는 하나님의 크신 섭리를 찬양합니다.

오늘 어린이주일에 저희들 모두 어린아이와 같은 심정으로 예배하오니
받으시고 이 땅의 모든 자녀들에게 복을 주옵소서.

이 험한 세상에서 자녀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건강하고 참되게 자라나게 하옵소서.
특별히 어려운 환경에서, 저 북한땅에서 배고픔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보호하시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버지께서 세우신 귀한 가정에
많은 어린 생명들을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어려서부터 주의 계명과 법도를 지킴으로
예수님처럼 순종하는 자녀가 되게 하시고
지혜와 총명이 뛰어나게 하옵소서.

교회 차세대를 양육하는 주일학교에 복을 주셔서
어린 생명들이 넘쳐나게 하시고 조키, 조스, 조엘, 드림 공동체에 속한
모든 주의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잘 자라나
장차 이 나라와 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갈 일꾼들로 삼아 주옵소서

누구든지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신 주님!
우리 모두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한 믿음을 갖기 원합니다.
그동안 주의 자녀로 산다고 하면서도 저희 속에 정직함이 없고
거짓과 위선, 오만으로 가득찬 불신앙의 삶을 살아 왔습니다.
이기심과 나태함으로 자녀들을 대하고 세상적 가치관으로 그들을 양육하며
본이 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이제 저희들 모두 말씀 위에 바로 서게 하옵소서.
정직하고 진실되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들이 되게 하시며
자녀들을 주의 교훈과 훈계로 가르치게 하옵소서.

한꺼번에 많은 어린 학생들의 희생으로 지금 온 나라가 아파하며
슬퍼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태로 희생된 피해자의 부모와 가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지시고 그 심령을 위로하여 주시며
살아남은 이들도 큰 충격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부활의 소망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제는 온 국민이 슬픔과 절망으로부터 힘을 내게 하시고
다시는 이런 재앙이 나타나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 만들어 나가길 원합니다.

우리의 눈을 열어 이 시대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경고의 메시지를 분별하게 하옵소서.
이 일을 결코 잊지 않고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다시 시작하길 원합니다.
정치계와 공직자, 경제계와 교육계, 언론과 방송 모든 분야에서
기본을 바로 세워나가게 하옵소서

드러난 문제에 대한 시시비비는 가리되 더 이상 누구를 원망하고
비판하기에 앞서 각자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시고
특별히 믿는 저희들로부터 먼저 정직과 거룩이 회복되길 원합니다

이 땅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시고 복음으로 하나된
통일 조국을 바라보며 소망가운데 나아가게 하옵소서

절망 가운데서도 늘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부활의 첫 열매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