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사랑이시고, 평화이신, 주 아버지
오직 사랑이시고, 평화이신, 주 아버지. 지난 한 주도 보호하심 안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다, 이렇게 모여 주님을 바라며 기도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루하루 계속되는 속된 유혹과 잘못된 가치판단들 사이에서도, 사랑하는 가족을 지켜주시고, 믿음의 친구를 보내주시고, 헌신하는 교회로 인도하시어, 이미 모든 것에 부족함 없이, 충분한 삶을 준비하여 주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리석은 우리는 죄와 욕심과 불평으로 주님을 원망하고 떠나 돌아오지 못하곤 합니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부디 이 고백을 받아 주시어 그 너그러운 품 안에 머무는 축복을 허락하여 주소서.
생명과 평화, 정의와 믿음이라는 말보다, 무한경쟁,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더 똑똑하게 들리는 세상입니다.
더 나아 보이기 위해, 더 큰 부를 갖기 위해, 더 통제하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고 좌절하고, 때로는 시기합니다.
비교의 잣대를 가져다 대기에, 노력을 해도 늘 허기집니다.
만족을 몰라 언제나 불행하다고 고백합니다.
바라옵건대 주여, 이제 주신 은사와 기질 안에서, 주님 보시기에 참 어여쁜 자녀 되길 원합니다.
다른 이의 성취에 진심어린 축복을 보낼 수 있는 진실한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을 잊지 않고 깊이 새기고 살아가는 우리 되게 하소서.
절망에 빠져 주저앉은 이를, 손수 업어 나르시고 배신당하여 무기력한 이의 두 손을, 마주 잡아 이끄시며 상처 받은 이의 쓰디쓴 마음을, 닦고 보듬어 위로해 주시는 아버지. 간절한 소망을 기도하는 이들을 특별히 살펴주소서.
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육신이 아픈 이와 마음이 아픈 이, 모두 돌보심이 필요합니다.
극심한 통증, 온전한 생활을 할 수 없다는 상실감, 자신의 병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불행해진다는 죄책감에 매 시간 간절하게 치유와 은총을 바라는 이들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오직 아버지만이 희망임을 고백하는 그 마음들을 아끼고 사랑하시어, 하나하나, 생명과 활기를 불어넣어 주소서.
건강한 주님의 일꾼으로 다시 세워주소서.
북한의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배불리 먹지 못하고, 삶과 죽음의 경계 그 극단에 내몰린 아이들을 구원하여 주소서.
주변의 자녀들이 꽃보다 귀하듯, 북한의 그 아이들도 보석보다 귀한 미래임을 알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특별하게 사랑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따르게 하소서.
북한을 위한 기도가 끊이지 않게 하여 주시고, 어떤 정치적 이념, 경제적 계산보다 주님의 뜻과 사랑이 우선하여
생명으로 그들을 품게 하소서.
말과 생각과 행동으로 죄짓지 않고 사랑으로 그들을 위해 나아가게 하소서.
오늘도 주의 이름으로 모인 모든 주의 백성들에게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시고 찬양 가운데 아버지의 영광을 드높이게 하시며 기도 안에서 주님과 만나는 기쁨을 허락하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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