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대지에 진한 푸르름으로
노환옥 장로
온 대지에 진한 푸르름으로 생명이 있게 하시며
푸른 채소와 열매 맺는 싱그러운 계절을 주신 하나님!
그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오월 가정의 달, 더욱 소중한 부모와 자녀들을 돌아보게 하시며
지금까지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믿는 자로서 우리 모습을 돌아봅니다.
연약할 때와 갈급할 때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지만,
해결되면 바로 다른 사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남을 위해 양보보다는 내가 우선하였고
어려운 일에 먼저 헌신보다는 나만 아니면 무엇이든 괜찮은
이기적인 예수쟁이가 되었습니다.
누가 물으면 예수 믿는 자라고 하지만
내가 불편하면 그것은 내 일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그 일을
해 주기를 바랬습니다. 욕심에 아이들 잘되기를 바라며
학원과 교회에 맡기고 우리는 그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내일도 그런 위선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는 휴전선과 고작 50km 남짓에서 전쟁을 겪은 세대보다
전쟁을 잘 알지 못하는 목이 곧은 세대가 주를 이루며
무감각하게 살고 있습니다.
6.25전쟁의 폐허위에 지금의 번영이 있지만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땅입니다.
70여년의 국지전과 전쟁의 위험 속에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이상의 꿈속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북한 땅을 돌보아 주옵소서.
아무리 억압과 철권통치가 있어도 전 세계에 유행하는 코로나는
그 땅도 예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주님! 어느 때까지 그 땅의 아들, 딸들을 그대로 두실 것인지요?
길고 긴 동토의 땅을 활짝 여시어,
코로나로 무너진 육신의 고통과 사망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국제 사회의 백신과 치료제, 방역 물품이
들어갈 수 있게 통제하고 있는 악한 마음을 열게 하옵소서!
광야에서 이스라엘에 생명의 물을 바위에서 터침 같이
저 북한 땅의 생명들이 살아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옵소서!
패권주의와 인간의 욕심에 의해 전쟁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와
세계 분쟁지역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연약한 아이와 여성, 힘없는 노인들이 무슨 죄가 있어 죽임과 학대,
폭력으로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요?
하나님! 이제 전쟁터의 무기들은 쟁기와 보습되게 하여
평화를 일구는 도구 되게 하옵소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보면 차마 눈을 뜨고
그 비참함, 궁핍함을 볼 수 없습니다.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
주님 밖에 도와 줄 이가 없습니다.
주님! 도와주시옵소서!
이 땅에도 그런 참혹한 비극이 없도록 이 나라에
동서간, 남북간, 세대간 갈등이 없도록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들에게 세계 평화를 위해
평화의 나라 이끌어 나가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촛대가 우리에게서 옮겨지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코로나 2년의 세월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성전에서의 성도들의 찬양과 경배는 멈추었고 지속되는
온라인 예배로 우리의 영은 점점 메말라 가고 나약해 졌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약속한 새 영, 새 마음을 부으시어
오순절 성령의 역사가 이곳에 가득하게 하시어
강한 성령의 임재로 자녀들에게는 장래 일을
말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고백하는 자마다 꿈을 꾸어
이상을 보게 하심으로 코로나로부터 위축된
주의 나라와 예배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주님! 땅이 공허하고 흑암이 깊음 위에 있을 때
수면위에 운행하시며 영으로 선악을 구분하게 하시어
사람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습은 동산에 있는 선악과도 구별 못하고
먹음직하기도 하고 맛있어 보이는 죄의 굴레에서
복보다는 진노의 실마리들만 만들어 가는
초라한 신앙인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죄를 알지도 못하는 우리 어린 유아들이
부모의 신앙과 고백에 따라 세례 의식에 임합니다.
아직은 표현할 수도 없지만 세례를 받는 우리 아이들이
성령의 사람으로 거듭나 부모와 아이들이 연합하여
죄에서 해방됨의 기쁨으로 성령이 내 사랑하는 아들이고 딸이며
내 기뻐하는 거룩한 자라 하는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도 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말씀하심을 깨달아 알기를 원하오니, 우리에게 영의 귀가 열리고
영의 눈으로 보게 하심이 있는 귀한 계시의 말씀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오며,
이제는 다 같이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로 함께 기도하오니,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