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10월 20일 3부 예배 대표기도문
김성수 집사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만물이 결실을 맺는,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따사로운 햇살과 서늘한 공기, 맑고 높은 하늘과 흔들리는 나뭇잎에도 하나님 사랑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풍요로운 이 계절에 어울리는 값진 열매는 맺어왔는지 우리의 삶을 돌이켜봄에 부끄럽고 허물 많은 모습뿐임을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분만이 우리의 길과 진리 그리고 생명이심을 믿기에 이 시간, 우리의 가난한 마음에 찾아오셔서 구원의 은혜와 회복의 역사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어지럽고 혼란한 세태 가운데서 저마다 자신이 진리이고, 자신이 정의라고 부르짖지만 하나님만이 참되시며 하나님만이 의로우심을 깨닫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내 편이라고 말하기보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서 우리가 하나님께 속해 있기를 묵상하고 결단하는 주의 거룩한 백성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에게 이 시대를 통찰하는 영적인 안목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으며, 세상은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마음을 주옵소서.
우리 교회에 허락하신 이 땅의 작은 교회들에 대한 섬김이 그러하며, 다음세대를 세움이 그러하며, 디아스포라 난민들을 섬김이 그러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귀중한 사명을 영적인 상상력과 통찰력으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조이어스의 모든 성도들의 심령을 만져주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창립 11주년을 맞으면서 ‘성령과 동행하는 교회’를 꿈꾸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모든 시간과 장소와 상황과 관계 가운데 성령님과 함께 하는 삶,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라는 고백처럼 우리의 삶에 이보다 더한 감격과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항상 성령과 동행하는 우리 조이어스 교회 성도님들의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 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100여년 전 절망으로 가득한 조선 땅에 선교사들의 눈물과 헌신으로 복음의 씨앗이 뿌려져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으로 부흥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우리의 탐욕과 미움으로 인해 민족이 분열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못한 역사였음을 회개합니다.
이 땅의 교회가 북녘의 형제자매를 주님이 원하시는 만큼 돌아보지 못했다면 용서하여 주시고, 남과 북이 서로에 대한 불신과 미움을 버리고 주 안에서 온전히 하나 되어 우리 민족이 하나님의 복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꽃이 떨어져서 열매가 맺히듯 우리로 교만함을 버리고 주 앞에서 겸손하게 하시며 그리하여 ‘당신은 하나님의 복’이라는 우리의 축복이 우리의 삶에서 진실한 열매로 맺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드리는 찬양과 고백을 통해 은혜 내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말씀을 통해 주실 은혜를 사모합니다. 이 시간 우리의 예배가 온전히 하나님께 바쳐지기를 간구합니다. 모든 영광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