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2부 대표기도
정준홍장로

만물을 주관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사 자녀 삼아 주시고 이 자리에 모여 예배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한 주간 세상 속에 살며 주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저희 의로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온전한 믿음으로 살지 못했으며 주님의 뜻을 알면서도 그 뜻대로 살지 못했음을 회개 하오니 이 연약한 믿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자신의 욕심에 사로 잡혀 형제 자매에게 상처를 주고 혼탁한 세상 속에서 주님의 뜻과 다른 세상적인 것들과 타협하며 살았음을 고백 하오니 이 또한 용서하여 주옵소서.

아무리 생각해도 온통 회개할 일만 가득한 저희를 지금도 용서하시고 조건 없이 사랑하시는 주님, 진정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저희를 인도 하소서.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 하셨으니 죄로 어두워져 가는 세상에서 진리의 빛을 발하게 하시고 죄로 썩어져 가는 세상에서 썩어짐을 막는 소금 되게 하소서.

지난 주일 11주년 예배를 드리며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새벽을 깨우며 부르짖고 기도하는 여러 성도들의 기도의 모습을 보며, 그래도 아직까지 기도의 사람들이 있기에 교회가 살아 있고 이 땅에 소망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순전한 기도의 음성이 주님께 닿음을, 주님께서 순전한 기도를 기다리심을 믿습니다.
주님, 이제는 우리 기도에 응답해 주시기를 목놓아 기다리오니 불신과 분열로 점철되어 있는 이 나라, 이 민족을 구하여 주소서. 큰 것을 바라기보다는 그저 상식이 통하는 사회 그런 나라 되게 하시고, 주님의 공의가 실현되게 하소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반목하는 작금의 사태를 주님, 불쌍히 여기시고, 주님께서 행하시고 도우소서. 그러나 우리 뜻이 아니라 주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조이어스 성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육신과 마음의 질병으로 고통받는 형제 자매들이 있사오니 주님께서 친히 안수하사 치유하여 주시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는 주님의 지혜와 명철로 인도하사 그 어려움을 해결케 하소서. 관계 속에 상처받은 성도들은 먼저 주님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시고 화평케하시는 십자가의 능력으로 서로를 용서하고 회복되는 축복을 받게 하소서.

조이어스의 자녀들이 부모된 우리의 그런 모습을 보고 배울 수 있기를 원합니다.
고난 중에도 말씀으로 치열하게 싸워내는 삶,
거짓에 치우쳤으나 다시 돌이키는 삶,
내가 옮고 그름의 기준이었으나 이제는 하나님이 기준되시도록 방향을 바꾸는 삶,
내 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겸손히 인정하고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는 삶,
실패를 부끄러워하고 분노했었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삶...
하나님, 그런 부모 되게 하시고, 그런 믿음의 선배가 되게 하소서.
우리 자녀와 다음세대가 이러한 부모의 모습을 배우며 함께 기도하게 하소서.

오늘 선포되는 말씀을 기대합니다. 말씀을 들을 때, 말씀이 온전히 하나님의 음성으로 각인되어 그 말씀을 행하며 살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또한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배와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모든 손길을 주님께서 기억하시고 축복하사 헌신하는 삶에 강건함과 성령 충만함을 허락하소서. 섬김을 통해 예수님을 보게 하시고 그 섬김을 닮아가는 우리들 되게 하시고 모든 성도가 서로에게 봉사하는 조이어스 되게 하소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마음에 담고 겸손과 온유로 이웃을 섬기는 조이어스 성도 되게 하소서.

오늘 드리는 모든 예배의 주인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