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 2부 대표기도 박철수장로

하나님 아버지.

2019년 6월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 반년간 큰일 작은일마다 늦은비 이른비로 보살펴 주시고,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울러 앞으로의 반년 동안 부으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기대하며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하나님 나라, 이 땅에!’임하시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변화’를 꿈꾸며 여름 세이레 기도회로 날마다 새벽을 깨우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하면 일상생활 중 어느 것 하나 감사하지 않을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습관적으로 불만불평에 젖어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일이 형통하게 술술 풀릴 때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합니다. 몸이 아픔을 느끼지 않을 때, 만사가 형통할 때 ‘할렐루야!’를 외칩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마음대로 안 될 때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내가 아픈데도, 내가 곤경에 처했는데도, 내가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데도 하나님은 왜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시는지 불평을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잠언의 말씀처럼,‘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라고 고백한 아굴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축복은, 건강하여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중에도 주님만 사모하는 것이고, 아무런 문제가 없어 만족할 수 있는 중에도 주님을 간절히 바라보는 것이고, 관계의 형통함으로 외롭지 않은 중에도 주님만 간절히 찾는 것임을 비로소 압니다. 그 축복을 사랑하는 조이어스 성도들에게 부어주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도 유사 이래 지금처럼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적이 없는데 그에 반비례하여 영적 기갈은 점점 심해집니다. 욕심은 물방울과도 같아서 나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틈만 나면 주위의 것을 끌어당겨 자꾸만 몸집을 불립니다. 크게는 국제 정세를 보아도 그렇고, 남북관계 북미관계를 보아도 그렇고, 국내 정치 상황을 보아도 그렇고, 작게는 개개인의 삶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6만여 개의 교회가 있는데도, 마치 아합 시대를 보는 듯, 물질적으로는 너무나 풍요로운데도 영적 가뭄은 해갈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는 누구 때문이 아니라, 이러한 사람들을, 이러한 상황들을 허용하신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보고 깨닫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게 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게 하소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눈으로 보이는, 현실을 지배하는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숨겨놓으신 7000명의 선지자들을 통해 이루어 가실 것임을 믿습니다. 3년 가뭄이 엘리야의 7번이나 거듭된 기도로 해갈되었듯, 현 시대의 엘리야의 역할을 우리 조이어스교회가 감당하길 원합니다. 믿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영적 가뭄을 해갈시킬 하나님이 숨겨놓으신 7000명의 선지가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뜨거운 여름

더 뜨거운 성령

그 뜨거운 성령의 이끄심으로 여름아웃리치를 준비합니다.

디아스포라를 향한, 그리고 작은 교회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일본, 인도네시아, 여리고, 동북아, 해남, 그리고 특별히 글로벌캠프를 준비합니다.

농부가 밭을 갈아 파종을 준비하듯 기도로 아웃리치를 준비하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을 곳곳에 나누는 축복된 아웃리치가 되게 하소서. 불같은 성령, 물같은 성령으로 함께 하셔서 저희가 국내외에 뿌린 복음의 씨앗들이 움트고 뿌리내리고 자라서 온전한 결실을 맺게 하실 줄 믿습니다.

낮은 곳에서 섬기기를 원합니다. 우리 자신과 조이어스는 드러나게 하지 마시고, 오직 주님의 생명수를 나르는 작은 표주박이 되게 하소서.

그렇게 행하실 하나님을 찬양하오며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