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다시 세우는 지도자
주제 : 말씀을 다시 세우는 지도자
본문 : 느헤미야 9:38~10:39
말씀 : 박종렬 목사
9:38 우리가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이제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우리의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다 인봉하나이다 하였느니라
10:1 그 인봉한 자는 하가랴의 아들 총독 느헤미야와 시드기야,
10:2 스라야, 아사랴, 예레미야,
10:3 바스훌, 아마랴, 말기야,
10:4 핫두스, 스바냐, 말룩,
10:5 하림, 므레못, 오바댜,
10:6 다니엘, 긴느돈, 바룩,
10:7 므술람, 아비야, 미야민,
10:8 마아시야, 빌개, 스마야이니 이는 제사장들이요
10:9 또 레위 사람 곧 아사냐의 아들 예수아, 헤나닷의 자손 중 빈누이, 갓미엘과
10:10 그의 형제 스바냐, 호디야, 그리다, 블라야, 하난,
10:11 미가, 르홉, 하사뱌,
10:12 삭굴, 세레뱌, 스바냐,
10:13 호디야, 바니, 브니누요
10:14 또 백성의 우두머리들 곧 바로스, 바핫모압, 엘람, 삿두, 바니,
10:15 분니, 아스갓, 베배,
10:16 아도니야, 비그왜, 아딘,
10:17 아델, 히스기야, 앗술,
10:18 호디야, 하숨, 베새,
10:19 하립, 아나돗, 노배,
10:20 막비아스, 므술람, 헤실,
10:21 므세사벨, 사독, 얏두아,
10:22 블라댜, 하난, 아나야,
10:23 호세아, 하나냐, 핫숩,
10:24 할르헤스, 빌하, 소벡,
10:25 르훔, 하삽나, 마아세야,
10:26 아히야, 하난, 아난,
10:27 말룩, 하림, 바아나이니라
10:28 그 남은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느디님 사람들과 및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는 모든 자와 그들의 아내와 그들의 자녀들 곧 지식과 총명이 있는 자들은
10:29 다 그들의 형제 귀족들을 따라 저주로 맹세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우리 주 여호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켜 행하여
10:30 우리의 딸들을 이 땅 백성에게 주지 아니하고 우리의 아들들을 위하여 그들의 딸들을 데려오지 아니하며
10:31 혹시 이 땅 백성이 안식일에 물품이나 온갖 곡물을 가져다가 팔려고 할지라도 우리가 안식일이나 성일에는 그들에게서 사지 않겠고 일곱째 해마다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하리라 하였고
10:32 우리가 또 스스로 규례를 정하기를 해마다 각기 세겔의 삼분의 일을 수납하여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쓰게 하되
10:33 곧 진설병과 항상 드리는 소제와 항상 드리는 번제와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에 쓸 것과 성물과 이스라엘을 위하는 속죄제와 우리 하나님의 전의 모든 일을 위하여 쓰게 하였고
10:34 또 우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백성들이 제비 뽑아 각기 종족대로 해마다 정한 시기에 나무를 우리 하나님의 전에 바쳐 율법에 기록한 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에 사르게 하였고
10:35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하였고
10:36 또 우리의 맏아들들과 가축의 처음 난 것과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율법에 기록된 대로 우리 하나님의 전으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주고
10:37 또 처음 익은 밀의 가루와 거제물과 각종 과목의 열매와 새 포도주와 기름을 제사장들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의 여러 방에 두고 또 우리 산물의 십일조를 레위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였나니 이 레위 사람들은 우리의 모든 성읍에서 산물의 십일조를 받는 자임이며
10:38 레위 사람들이 십일조를 받을 때에는 아론의 자손 제사장 한 사람이 함께 있을 것이요 레위 사람들은 그 십일조의 십분의 일을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 곳간의 여러 방에 두되
10:39 곧 이스라엘 자손과 레위 자손이 거제로 드린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가져다가 성소의 그릇들을 두는 골방 곧 섬기는 제사장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있는 골방에 둘 것이라 그리하여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전을 버려 두지 아니하리라
=====================================================================================
이스라엘 백성들은 살아온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깊은 회한과 반성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52일 만에 성벽재건을 마치고 하나님 말씀 앞에 섰습니다. 말씀을 통해 자신들의 과거가 왜 그토록 힘겨웠는지 깊이 깨달았습니다. 힘들게 살던 중에도 하나님은 끝없이 자비와 긍휼을 베푸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말씀을 거부했던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하나님과 약속을 맺습니다.
우리가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이제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우리의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다 인봉하나이다 하였느니라(9:38)
모두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했습니다. 10장 1절부터 인봉(sign)한 자에 대한 명단이 나옵니다. 처음으로 하가랴의 아들 총독 느헤미야와 시드기야가 나오고, 그 이후로 제사장 21가문(2~8절), 레위 사람들 17가문(9~13절), 백성의 지도자들 44가문(14~27절)이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세워 지키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자신들이 겪는 오늘의 위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했기 때문인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도자들부터 다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와 자신들의 삶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것을 인정하고 84명의 백성의 모든 지도자들이 서약하고 인봉했습니다. 그리고 이 서약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까지 하나님과 다시금 맹세를 하며 고백하고 있습니다(28~29절).
그 남은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느디님 사람들과 및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는 모든 자와 그들의 아내와 그들의 자녀들 곧 지식과 총명이 있는 자들은
다 그들의 형제 귀족들을 따라 저주로 맹세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우리 주 여호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켜 행하여
우리의 딸들을 이 땅 백성에게 주지 아니하고 우리의 아들들을 위하여 그들의 딸들을 데려오지 아니하며(28~30절)
이들이 맹세하여 서약한 내용은 어떤 것입니까?
첫째,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신앙적 경계를 세우겠다는 맹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인들과 통혼관계를 맺은 이유는 물질적인 이득 때문입니다. 이방인과의 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것은 솔로몬 시대부터였습니다. 많은 물자가 들어오고 나가며 잘살게 되기는 했지만 영적부패는 급하게 번져 나갔고, 결국에는 남, 북 이스라엘이 분열되는 아픔을 겪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인과 섞어 살 때 어떤 결과가 있을지 아셨기 때문에 통혼을 금지하셨습니다(출34장, 신7장).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도록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섬기는 이방인들과 뒤섞여 살았고, 이방인들을 구원시키기보다 자신들이 탐욕스런 이방인들의 삶에 물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삶은 문란해졌고, 영적으로는 타락해버렸습니다.
하나님보다 자신들의 경제적, 정략적 이득을 앞세웠을 때 그들이 치러야 할 대가는 너무도 큰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뼈아프게 알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어떤 유익이 있다고 해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선하겠다고 맹세하게 된 것입니다.
혹시 이 땅 백성이 안식일에 물품이나 온갖 곡물을 가져다가 팔려고 할지라도 우리가 안식일이나 성일에는 그들에게서 사지 않겠고 일곱째 해마다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하리라 하였고(31절)
둘째, 안식일, 안식년을 지키겠다는 맹세입니다. 포로의 시대에서 벗어나 돌아온 그들은 이방인들과의 교역을 통해 필요한 물품들을 주고받았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방인들처럼 안식일에도 이 일을 행했다는 것입니다. 안식일, 안식년은 구별된 날, 구별된 시간으로서 하나님만을 위한 특별한 날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적용시킨 하나님의 율법이었습니다. 구별된 백성들이 살아야 할 구별된 삶, 신앙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방인들과 섞여 그들과 필요한 거래를 하다 보니 자연히 안식일은 뒷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말씀을 통해 이것이 잘못된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을 다시 세우고, 안식일을 회복하기로 맹세합니다. 6년을 경작하던 땅을 7년째에는 쉬게 함으로 땅과 사람들이 쉬는 기쁨을 누리게 한 것입니다.
안식년을 지킨다는 것은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손실이 단기적으로 있겠지만 땅이 쉬고 일손들이 쉬므로 오히려 생산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과 안식년을 주셨을 때는 모두에게 유익했기 때문에 주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안식년은 가난한 사람의 빚을 탕감하도록 하여 모든 속박과 삶의 힘든 문제를 풀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토록 하는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이 백성들은 당장의 이익을 위해 이 모든 하나님의 말씀들을 잃어버리고 살아왔던 것입니다. 다시금 이들은 하나님을 회복하고자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거룩하게 사는 삶을 선택한 것입니다. 안식일을 지키고 모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로 다시금 맹세한 것입니다.
우리가 또 스스로 규례를 정하기를 해마다 각기 세겔의 삼분의 일을 수납하여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쓰게 하되(32절)
셋째, 성전세를 다시 내기로 맹세하였습니다. 이제껏 내지 않던 성전세를 다시 회복시킨 것입니다. 성전세는 말씀대로 반세겔을 내야 했지만 자신들의 형편을 고려 해 1/3세겔을 내도록 결의했습니다.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형편으로는 최선을 다한 것이었습니다. 완전하지 못해도 자발적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다시 회복하려고 했습니다.
곧 진설병과 항상 드리는 소제와 항상 드리는 번제와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에 쓸 것과 성물과 이스라엘을 위하는 속죄제와 우리 하나님의 전의 모든 일을 위하여 쓰게 하였고
또 우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백성들이 제비 뽑아 각기 종족대로 해마다 정한 시기에 나무를 우리 하나님의 전에 바쳐 율법에 기록한 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에 사르게 하였고(33~34절)
넷째, 이렇게 거둔 성전세는 성전에서 쓸 물건들(성물)을 위하여 쓰였고, 번제단의 쓰일 불 피울 나무들도 그들의 헌신을 통해 자발적으로 바치기로 맹세했습니다.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하였고
또 우리의 맏아들들과 가축의 처음 난 것과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율법에 기록된 대로 우리 하나님의 전으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주고
또 처음 익은 밀의 가루와 거제물과 각종 과목의 열매와 새 포도주와 기름을 제사장들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의 여러 방에 두고 또 우리 산물의 십일조를 레위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였나니 이 레위 사람들은 우리의 모든 성읍에서 산물의 십일조를 받는 자임이며
레위 사람들이 십일조를 받을 때에는 아론의 자손 제사장 한 사람이 함께 있을 것이요 레위 사람들은 그 십일조의 십분의 일을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 곳간의 여러 방에 두되(35~38절)
다섯째, 첫 열매, 곧 자신들의 소유의 가장 의미 있고 소중한 것을 하나님께 먼저 드리며 십일조로 통해 자신들이 소유한 모든 재물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맹세를 했습니다. 이제껏 무시하고 건너뛰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만을 위해 살던 삶의 방식을 버리고 하나님을 위한 신앙이 회복된 것입니다.
곧 이스라엘 자손과 레위 자손이 거제로 드린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가져다가 성소의 그릇들을 두는 골방 곧 섬기는 제사장들과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있는 골방에 둘 것이라 그리하여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전을 버려 두지 아니하리라(39절)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전을 버려 두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이 백성들이 무엇을 맹세했습니까?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세워질 때 자신들의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만 섬기겠다는 맹세를 했습니다. ‘이제 다시는 하나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이제 다시는 하나님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하나님만 섬기겠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나의 삶에 가장 우선 하는 분이십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다시 세우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백을 회복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도 이 고백, 이 맹세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다시 세울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할렐루야!